1. 무라카미 하루키 <TV피플> 중 TV 피플
<TV피플> 단편소설집에 실린 첫번째 단편작은 책의 타이틀과 같은 <TV피플> 이다.
어느날 갑자기 집안에 TV피플이 들어온다.
TV피플은 티비를 설치하고 나간다.
하지만 집안에 변화가 일어난다.
질서가 있고 체계가 있었던 아내의 물건들이 흐트러진다.
TV피플이 티비를 설치하면서 아내의 물건에 손을 댄다.
그리고 아무렇게나 놓고 가버린다.
그러면서 TV피플은 아내의 남편에게 더이상 아내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티비때문에 아내가 집밖으로 나가버렸다는 소리다.
남편과 아내, 이렇게 단둘이 사는 집에 티비가 그 사이에 끼어들면서 일어난 일이다.
티비는 가족의 관계를 깨트릴만큼 위력적인 존재란 말인가.
티비에 눈이 팔릴 때 다른 데 관심은 소홀해질 수 있다.
과연 이 소설은 이걸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티비는 그냥 단순한 소설상의 이야기 장치이고, 실제로는 남편에게 아내의 상실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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