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집<TV피플>
2. 비행기-혹은 그는 어떻게 시를 읽듯 혼잣말을 했나
소설집 <TV피플>의 두번째 단편이다.
비행기_혹은 그는 어떻게 시를 읽듯 혼잣말을 했나.
그와 그녀가 등장한다.
그는 그녀보다 일곱살 어리다. 얼마 전에 스무살이 되었다.
그녀는 유부녀이고, 남편은 여행사에 근무한다.
남편이 출장간 사이에 그와 그녀는 만나 밤을 보낸다.
그녀는 특이하게 종종 운다.
왜 우는지는 그는 모른다.
그는 묻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왜 우는지 답하지 않아도 된다.
그녀는 답답한 현실을 울음으로 덮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그는 혼잣말을 한다.
그는 자신이 혼잣말을 한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녀가 그에게 혼잣말을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혼잣말을 하고, 그가 혼잣말을 할 때는 홀로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게 아닐까.
그녀는 울때, 그는 혼잣말을 할 때 일종의 감정의 정화를 자기도 모르게 경험하고 있는게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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