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12장
홀든은 호텔에서 나왔다.
그는 예전에 형과 함께 몇 번 간 적이 있었던 나이트클럽인 어니즈로 향한다.
홀든은 예민한 택시기사와 센트럴파크 호수의 오리와 물고기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별 시덥잖은 멍청이같은 대화의 주제다.
그런만큼 홀든은 외로워보이고 고독해보인다.
누구라도 붙잡고 마음 속 얘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런 대화상대는 없다.
나이트클럽에 가도 멍청이들 뿐이다.
멍청이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가식적으로 치고 있었고, 멍청이들이 술앞에서 멍청이같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뿐이다.
한껏 멍청이가 된 것 같은 홀든은 더이상 이곳에 머무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밖으로 나온다.
320x100
'책, 그림, 음악 에세이 > 책이 있는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에드 콘웨이 <물질의 세계> 들어가기 전에 (0) | 2024.05.20 |
---|---|
13.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제13장 (0) | 2024.05.20 |
욘 포세 <샤이닝> (0) | 2024.04.22 |
6.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5장 (0) | 2024.03.22 |
11.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11장 (0) | 2024.03.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