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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5장

by soodiem 2024. 3. 22.
6.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5장
새우

 사람들은 새우를 먹는다. 잘 먹는다. 맛있다고 먹는다. 그러나 곤충은 잘 먹지 않는다. 징그러워서 혐오한다. 새우를 양식하기 위해 일부 국가에서는 맹그로브숲을 파괴하고 있다. 

 새우를 먹기 위해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곤충은 그에 반해 사육하는데 온실가스가 거의 배출되지 않고 먹는 사료도 적다. 

 환경을 위하고, 지구를 위한다면 우리 인간은 곤충을 더 먹어야한다. 

곤충으로 먹는 음식중에 번데기가 있다.

번데기는 한국에서도 80~90년대 주요 간식으로 많이 먹던 거다.

번데기는 누에나방 번데기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채취해 비단을 만든다. 그 과정 중에 번데기는 폐기물로 나온다.

누군가는 번데기를 값싸게 공장에서 받아서 소금넣고 삶아서 판다. 

  우리는 그걸 먹었다. 

번데기에는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다. 


번데기에서 경제이야기로 건너간다.

실크산업은 중국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1,000년 동안 실크 생산을 독점했다.

그러다 한국, 일본, 인도, 동로마제국(비잔틴제국)으로 실크 제조 기술이 확산되었다.

일본을 예로 든다.

일본은 1950년대 세계 최대 실크 수출국이 된다. 

그리고 일본은 실크 수출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철강, 조선, 자동차, 화학, 전자 부문의 산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당시 기술면에서 열세였기 때문에 일본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편다. 

그리고 일본은 철강, 조선, 자동차, 화학, 전자 부문의 산업에서 괄시할만한 성과를 낸다. 

이렇듯 성숙하지 못한 산업을 초기에 보호해주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기 전까지 국가적으로 양성하는 정책은 일본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일찍이 18세기에는 영국, 19세기에는 미국, 독일, 스웨덴,  20세기에는 한국, 일본, 대만, 핀란드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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