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트로피직스(Gastrophysics)라는 말은 요리학과 정신물리학의 합성어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요리학의 분야는 요리와 관련된 경험을 말한다.
그리고 정신물리학은 지각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가리킨다.
요리학은 음식을 만드는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텐데, 정신물리학은 한번에 이해되지 않는다.
정신을 물리적인 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일까?
음식과 관련하여 정신물리학은 어떤 측면의 연구분야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근데 별거 아니다.
관찰자한테 몇가지 감각을 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체계적으로 관찰하여 측정하는 식이다.
혹시 이 말도 어렵다면
자극을 주고 반응을 살핀다는 식으로 말하면 아마 쉬울거다.
그래서 관찰결과를 바탕으로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고자 한다.
예를 들면 맛있다라고 느낄 때
맛있다라고 느끼게 해주는 요인들을 발견해나가는 것이다.
이를테면 같은 음식이라도 주변의 소음이 끼치는 영향(소리), 레스토랑 인테리어(분위기), 음식에 대한 기대감(기대치) , 음식의 가격과 브랜드 등등 말이다.
음식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영향을 우리는 알게 모르게 받고 있음을 부인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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