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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

주니어김영사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1 셜록홈즈의 모험>

by soodiem 2023. 8. 3.
주니어김영사 <김영하의 세계문학 원정대-1 셜록홈즈의 모험>

 학습만화는 주로 선택해서 보는 책 가운데 하나이며, 전체 독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우 크다. 

요새는 서울대 선정 인문학 고전 60선을 읽고 있으며(처음에는 50선 이었는데 60선으로 늘었다), 이전에도 학습 목적이나 정보 전달 목적으로 각색한 만화서적들을 일부러 찾아 읽고는 하였다. 

 어렸을적부터 만화책을 가까이 두고 지냈던 기억과, 어쩌면 책을 만화부터 시작한 이력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른이 되어서도 만화책은 책으로서 너무나 정겨운 대상이다. 

 만화의 장점은 내용을 전달하는 데  유리한 점이 있다. 이를테면 내용을 전달하는 캐릭터가 시대적인 상황에 등장하여 캐릭터간의 특정한 갈등과 사건을 대입하고, 메인 스토리와는  별개의 스토리로 전개해나간다. 원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더불어 만화상의 등장인물이 겪는 우스꽝스럽고 별난 난동은 어린이들이 책을 붙잡도록 여러 도움이 된다. 

 그리고 만화로 일단 각색되려면, 작가는 원서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야만 한다. 충분치 못할 경우 별도로 감수자를 전문가로 섭외한다. 그래야만 눈높이를 낮춰 쉽게 풀어쓰는 일이 가능해진다. 

 만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한번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되는데, 이번 세계문학 원정대 역시 자리를 한번도 뜨지 않고 단숨에 읽었다. 어른이 읽어도 될 정도는 확실치는 않으나, 수준이  낮은 나에게는 몇가지 스토리상 설정해 놓은 장치들이 유치한 점을 빼놓고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정도다. 

 다음의 2권이 기대된다. 

어떤 세계문학을 갖고 만화로 풀어낼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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