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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

셀레스트 헤들리<말센스>

by soodiem 2019. 5. 13.

일단 이 책의 터무니 없는 책값에 당혹스러워하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무기력한 방법에 정신이 아찔해진다.

말로는 너무나 쉽지만 행동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매우 낮은 방법으로 독자의 사기를 꺾어놓는다.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격체'가 되라고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다.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는 태도를 갖기위해서 먼저 배려하며 존중하는 마음을 갖으라고 단호하게 일러주고 있다.

그런 마음 가짐이 아니라면 상대는 이미 너의 진심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고

대화의 전개는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이야기로 진행되다가 유쾌하지 못한 기분으로 끝맺게 될거라고 한다.

상대의 말에 공감하고 이해하기위해 노력하라고까지 말한다.

 이러다가는 대화를 잘 하기위해서 산속으로 들어가 맹훈련을 받아야하는 상황까지 초래할지도 모른다. 

부처 아니면 예수이거나 4대 성인에 버금가는 위인이 되어야하는 부담감에 대화가 잘 풀릴지 의문스럽다.

그 어려운 걸 하라고 한다.

속세에 묻혀 사는 이들에게는 무리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대화의 주제가 내 관심사와 동떨어져있거나, 말이 통하지 않는 위선자들의 대화 속에서도

나의 인격이 고갈되는 심정인데 진심을 다하라니!

 차라리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기를 발동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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