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대대포블루
이번에 마셔본 대대포블루 생막걸리.
우선 맛은 아주 살짝 단맛과 신맛이 섞여있다.
전체적인 신맛 안에서 단맛이 감도는 스타일이다.
굳이 어느 쪽이 우세한 쪽을 가르자면, 신맛이 조금은 상대적으로 강하다.
그렇다고 해서 신맛이 다른 막걸리 처럼 강한 편은 아니다.
대체로 대대포블루 생막걸리는 가벼운 맛이다.
막걸리의 질감도 진하지 않고 묽다.
보통 이런 느낌을 바디감이 약하다고 표현한다.
그렇다고 부족한 바디감을 청량감이 메꿔주는 건 아니다.
탄산이 약하여 입안의 개운함을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또한 누룩의 향과 구수함이 베이스로 깔린 막걸리도 아니다.
이래도 저래도 대대포 생막걸리는 개성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
가볍게 살짝 반주로 마시기에 적합한 종류다.
라벨지에는 벌꿀이 함유되어 있다.
벌꿀이 들어간 막걸리에는 죽산막걸리가 있었다.
벌꿀이 들어가면 은은한 단맛이 난다.
인공감미료와의 단맛을 구별하기란 어려운 법이지만, 천연 벌꿀은 특유의 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살아있다.
대대포블루 생막걸리에서는 벌꿀의 향과 맛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향과 맛을 느낄 정도라면 함유량이 어느 정도 이상은 되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당도를 보완하기 위해 그런지 아스파탐 감미료가 첨가되어 있다.
적은 양의 벌꿀 갖고서는 단맛을 살리는 건 애당초 어려운 일임을 반증하는 것만 같다.
여기에 첨가된 아스파탐은 4대 인공감미료중 하나다. 그 외에 사카린,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이 있다.
당도 효과가 점점 높아지는 순으로 말하자면,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아세설팜칼륨은 설탕의 200배, 사카린은 설탕의 300배, 수크랄로스는 설탕의 600배 수준이다.
도수는 6%
용량은 600ml
가격은 인터넷가로 4,000원 수준이다.
잔에 따른 막걸리를 보아도 묽은 느낌이 난다.
묽어서 목넘김이 좋다. 목안을 타격하는 감각 없이 술술 내려간다.
한잔을 깔끔하게 비우고 난 후 잘 익은 깍두기나, 파지를 돌돌 말아 먹으면 입안을 감칠나게 만들어 또 한잔 술을 땡기게 한다.
다만, 개인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막걸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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