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배금도가 찹쌀 막걸리
배금도가 막걸리는 찹쌀 막걸리다.
찹쌀로 빚은 막걸리는 이미 학습된 혀의 기억때문에 단맛이 먼저 떠오른다.
역시 배금도가 막걸리는 달다.
그리고 전에 먹었던 해창막걸리 9도를 떠올리게 하는 공통된 뭔가가 있다.
바로 진한 바디감.
그냥 먹기에는 진해서 물이라도 타서 마셔야할 것 같은 기분이다.
실제로 배금도가 양조장에서는 얼음을 띄워 양주처럼 온더락으로 마시라고 권장하고 있다.
도수가 12%이니 그렇게 먹어도 밍밍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용량은 500ml, 도수는 12%, 인터넷가로 8,500원 수준이다. 프리미엄급이다.
원재료는 찹쌀이 무려 90%.
맵쌀을 일부 10% 섞었다.
배금도가 양조장의 특징은 바로 양조장에서 직접 빚은 누룩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런 양조장은 생각보다 드물다.
전통 누룩을 사용하는데 어려운 점은 일관된 맛과 향을 유지하는 데 있어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꺼번에 많은 누룩을 만들어야하고, 일정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관리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기 마련이다.
대량생산과 빠른 유통에 맞지 않는 제조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맛과 향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전통방식의 누룩은 포기할 대상이 결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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