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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

독서

by soodiem 2021. 6. 24.

 책보는 즐거움으로 하루의 몇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 즐거움마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다름아닌, 시력 때문이다. 

20분 이상을 책속의 활자에 집중할 수가 없다. 

책을 보다보면 글자가 흐릿해지는 순간이 온다. 글자가 번져 뿌옇게 보이게 된다. 

그럴 땐 하는 수 없이 눈을 감거나 창밖의 먼 풍경쪽으로 눈을 돌린다. 

잠시 눈의 긴장을 풀어줘야 다시 원래대로 초점이 돌아온다. 

그래서 걱정이다. 

나중에라도 책을 놓치지 않고 볼 생각인데, 

눈이 도와주질 않는다면 가능하지 못한 일이 될까봐서다. 

출판사에 한가지 제안을 해두고 싶은 게 있다. 

활자의 크기를 지금보다 크게 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활자가 원래보다 1.5배 정도 큰 버전을 별도로 출판해주면 고마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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