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959 Phora - Loaded Gun Phora - Loaded Gun, 2021 2022. 1. 24. Garrett Kato - BE Garrett Kato - BE, 2021 2022. 1. 24. Dahl - Can I kiss you? Dahl - Can I kiss you?, 2020 2022. 1. 5. 라디오3 라디오는 일상이다. 어떤 특별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추억하기 위해, 기념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라디오는 평범한 일상의 한 축이 되어준다. 백색소음같은 존재다. 라디오는 어떤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미미한 대상이다. 2022. 1. 4. 라디오2 정각이 되기 2분전이면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는 여성 기상 캐스터의 상큼 발랄한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들린다. 라디오에서는 청취자가 알고 있어야할 정보로 날씨만한 게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려는 것 같다. 날씨를 듣게 되면 날씨에 따라 무언가를 대비해야할 것 같고, 만약 비라도 예보되어있다면 없는 우산을 어디든 가서 급하게 챙겨야할 것 같다. 라디오는 듣고 있을 때 주의 깊게 듣지 않아도 되어 건성으로 라디오를 취급해도 라디오에게 미안한 짓을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라디오는 소리를 죽여놓고 들어야 하는 것이다. 2022. 1. 3. 정영문 <바셀린 붓다> 정영문 , 2010, 자음과모음 이게 소설일까? 맞다. 소설이다. 우리가 소설에 익숙해있는 서사적인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고 해서 이 책을 소설이 아니라고 부르기에는 또한 어려움이 있다. 분명 작가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고 말하고 있다. 주제를 이끌어갈만한 사건이 없고, 사건을 일으킬만한 인물이 없으니 갈등도 없는, 다만 시간에 따라 흘러가는 의식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아주 피곤할 정도로 나열하고 있다. 그것도 하나의 이야기다. 물론 개연성이 아주 낮은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의식이란게 결국 자신의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집요하게 적어나간 글이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이 글의 장르는 수필이 될 수도 있으며, 날짜만 적어놓으면 일기가 될 수도 있다. 작가는 아무려면 어떠냐는 식으로 말할지도.. 2022. 1. 1. 이전 1 ··· 80 81 82 83 84 85 86 ··· 160 다음 728x90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