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이 되기 2분전이면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는 여성 기상 캐스터의 상큼 발랄한 목소리가 라디오에서 들린다.
라디오에서는 청취자가 알고 있어야할 정보로 날씨만한 게 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려는 것 같다.
날씨를 듣게 되면 날씨에 따라 무언가를 대비해야할 것 같고,
만약 비라도 예보되어있다면 없는 우산을 어디든 가서 급하게 챙겨야할 것 같다.
라디오는 듣고 있을 때 주의 깊게 듣지 않아도 되어 건성으로 라디오를 취급해도 라디오에게 미안한 짓을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라디오는 소리를 죽여놓고 들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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