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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873

[Laura lee zanghetti] Laura lee zanghetti, cape cod paradise. USA 좋다. 무작정 좋다. 작심하고 좋다. 긍정의 힘은 나를 긍정하게 하고 타인을 긍정케하며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어준다. 2018. 10. 14.
[Georgia o'keeffe] 편안함 Georgia o'keeffe,1887-1986, sky above white clouds, USA 색과의 경계 때로는 그 경계가 무너질 때가 있다. 서로 섞이면서 하나로 되가는... 가끔은 이렇게 단순한 그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잡념 따위를 집어치우라는 암묵적 충고를 해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2018. 10. 14.
김영하 <굴비낚시> 는 김영하작가가 30대 초반시절, 영화란 소재에 자신의 일상이야기를 섞어버무려만든 산문집이다. 30대의 젊은 생각과 패기에 어울려 문체가 시원시원하여 최근에 쓰여진 문장보다 쉽게 읽혀진다. 알쓸신잡을 보면서 지식을 통섭하는 혜안을 소지하고, 이야기꾼으로서 이야기에 몰두하는 그의 진지한 모습과 그가 보인 태도에 나도 모르게 한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들게한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로 중년의 시간을 보내는 그의 일상이 행복해보인다. 생선이면서 생선도 아닌 것 같은 이제 막 소금으로 절여 말려가는 굴비같은 젊은 시절을 겪어오다 지금은 맛있는 굴비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2018. 10. 14.
서은국 <행복의 기원> 우리는 행복을 목적론적으로 봤다. 가치있는 삶이 행복한 걸로 이해했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맞춰 나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했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현실을 참아도 좋다고 생각했다. 행복은 가까이 있는 게 아니라 내 꿈이 실현되었을 때 찾아오는 거라 믿었다. 그러나,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봐온 진화심리학은 전혀 행복은 그런 류가 아니다. 행복은 본능충족에 가깝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는 것 사람들과 어울리며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 느껴보는 것이 행복이라고 했다. 이런 즐거운 자극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삶을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2018. 10. 14.
[Henri Lebasque] 책에 홀릭하다 Henri Lebasque(앙리 르바스크), 1865-1937, Girl reading, French 책읽기에 홀릭하다 선선해진 날씨에 집중력이 좀 나아진 이유로 책을 보는 것은 아니다. 재미난 책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눈이 바빠진 이유도 아니다. 책읽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조금은 계절의 영향도 있다. 조금은 호기심에 보고자 했던 책들이 있었던 것도 있다. 그보다 더 큰 영향을 준 건 당장 내가 할 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다는 무기력감이다. 2018. 10. 14.
[HENRY HERBERT LA THANGUE] 화가 날 때 HENRY HERBERT LA THANGUE, AN AUTUMN MORNING,1897 보통 화가 날 땐 참으라고만 한다. 더 큰 화를 막기위해서라도 그렇게해야한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참는 상태로 계속 있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땅속의 불덩이는 지반의 가장 약한 곳을 뚫고 폭발하기 마련이다. 참는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라고 하겠다. 그런데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화는 풀어야한다. 201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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