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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326

[Anna Ancher] 함께 가는 길 Anna Ancher(1859-1935), Harvest 혼자 가는 길이라면 멀게만 느꼈을 길이었을 것이다. 함께 하는 길이라면 콧바람을 불며 걷게되는 길이 될 것이다. 연장의 무게도 신기하게 줄어들어 어깨가 가벼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해가 저무는 시간까지 이어지는 노동도 견뎌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늦은 저녁을 맞이해도 따뜻한 국물과 밥 한술에 웃으며 식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2018. 10. 15.
[Boris Kustodiev]휴식 Boris Kustodiev(1878-1927), At Bolga 휴식이 필요할 때도 혼자보다는 네가 옆에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혼자 있으면 많아지는 생각때문에 점점 피곤함에 물들어가는데, 너와 함께 있으면 그 많던 생각들에서 나는 자유로워 질 수 있다. 2018. 10. 15.
[Christian Krohg]낮잠 Christian Krohg (1852-1925, 노르웨이) 밀려오는 정오의 졸음. 눈앞의 일들이 모두 귀찮은 것들뿐이다. 무료한 지루함을 깨트리는 것은 고작 한 집에 사는 사람들이 들고오는 일거리. 꿈속에서 마저 너를 귀찮게하는 일이 없기를. 2018. 10. 14.
[Laura lee zanghetti] Laura lee zanghetti, cape cod paradise. USA 좋다. 무작정 좋다. 작심하고 좋다. 긍정의 힘은 나를 긍정하게 하고 타인을 긍정케하며 관계를 긍정적으로 맺어준다. 2018. 10. 14.
[Georgia o'keeffe] 편안함 Georgia o'keeffe,1887-1986, sky above white clouds, USA 색과의 경계 때로는 그 경계가 무너질 때가 있다. 서로 섞이면서 하나로 되가는... 가끔은 이렇게 단순한 그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잡념 따위를 집어치우라는 암묵적 충고를 해주는 것 같기 때문이다. 2018. 10. 14.
[Henri Lebasque] 책에 홀릭하다 Henri Lebasque(앙리 르바스크), 1865-1937, Girl reading, French 책읽기에 홀릭하다 선선해진 날씨에 집중력이 좀 나아진 이유로 책을 보는 것은 아니다. 재미난 책들이 쏟아지는 바람에 눈이 바빠진 이유도 아니다. 책읽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조금은 계절의 영향도 있다. 조금은 호기심에 보고자 했던 책들이 있었던 것도 있다. 그보다 더 큰 영향을 준 건 당장 내가 할 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다는 무기력감이다. 201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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