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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hro places - perfume

by soodiem 2022. 11. 7.

mehro places - perfume

 

잠이 옵니다. 

수면을 불러오는 향(perfume)을 맡은 건 아닌데, 

잠이 슬며시 다가옵니다. 

눕기만 하면 눈이 스르륵 감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꿈을 꿀 것 같습니다. 

꿈이라는 게 쉽게 꿔지지는 않을테지만,

꿈을 꾸기전까지는 꿈을 꿀 것만 같습니다. 

그 느낌은 잠들 무렵에 무척 강렬합니다. 

꿈을 꾸기 위한 잠인 것처럼 여겨질 정도입니다. 

꿈을 못 꾸기라도 한다면, 

그건 잠의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습니다. 

잠이라고 부르기에 민망할 수 있습니다. 

꿈을 꿀 수 없다면 잠을 청하지 않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잠을 자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보내며 새벽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꿈이 없다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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