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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

3. 욘 포세 <멜랑콜리아1> 249쪽까지 읽고

by soodiem 2024. 1. 18.
3. 욘 포세 <멜랑콜리아1> 249쪽까지 읽고


하숙집에서 쫓겨난 라스는 길을 따라 그저 걷고 있을 때, 우연히 한스 구데(아카데미 미술 교수)를 만난다.

라스는 그를 피하고 싶었지만 한스 구데가 먼저 아는 척을 한다. 

한스 구데는 라스에게 자네는 그림에 재능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라스는 한스 구데의 말을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 

혼잣말로 자신은 그림을 잘 그리는 노르웨이 화가라고 중얼거렸지만, 한스 구데 앞에서는 한스 구데의 말이 거짓말처럼 들린다. 

한스 구데는 라스에게 말카스텐에 들르자고 말한다.

그러나 라스는 말카스텐 앞까지 따라 갔지만, 결국은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선다. 

한스 구데와 헤어지고 뒤돌아 길을 걷고 있을 때, 알프레드가 라스를 부른다. 

말카스텐에서 헬레나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으니, 말카스텐에 들어가자고 말한다. 

알프레드는 한스 구데한테서 라스가 여기 문 앞까지 왔다갔다는 말을 전해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알프레드는 다시 또 라스를 곯려먹을 궁리를 했을 것이다. 

라스는 알프레드의 말을 곧이 듣고 말카스텐에 들어간다.

라스 주변으로 노르웨이 출신의 화가들이 둘러싸게 되고, 낯선 이국 출신의 화가들까지 가세한다. 

알프레드는 라스가 오늘 밤 여기서 자신의 애인을 우리들에게 소개해줄거라고 소리친다. 

라스는 묵묵히 알프레드가 헬레나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줄 거라고 굳게 믿는다. 

그러다 알프레드는 안면을 바꾸고, 라스가 우리를 속였다고 큰소리친다. 

알프레드는 라스가 자신들을 기만했다고 라스를 비난한다. 

라스는 알프레드의 거짓말을 깨닫자 말카스텐에 헬레나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라스는 알프레드의 모략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한쪽 구석진 자리에 앉아있는 여인 한명을 지목하고 '바로 저 여자야.'라고 말한다.

그 여인은 남자 둘 사이에서 끼어 술을 마시는, 아마 창녀로 추측되는 여인이었다. 

그러자 라스를 둘러싼 화가들은 등을 돌리고 제각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라스는 조용히 말카스텐의 출입구를 향해 걸어간다. 

라스가 문을 열고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알프레드가 라스를 부른다. 

알프레드는 라스에게 헬레나가 오늘 저녁 포플러 나무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한다.

알프레드는 끝까지 라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런 인간에게는 주먹으로 턱을 날려줘야하는데 라스는 자신의 마음에 담아둔 생각을 말해주는 알프레드의 말을 믿고 싶어한다. 

알프레드의 말이 거짓이란 걸 알면서도 라스는 다시 하숙집을 향해 걸어간다. 

라스는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용기를 내어 하숙집 문을 두드렸고, 이윽고 헬레나 엄마가 문을 열어준다. 

헬레나 엄마는 라스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는다. 

라스는 말을 더듬으면서 헬레나의 이름을 언급한다.

이 때 헬레나의 삼촌이 2층에서 내려와 라스에게 헬레나 엄마가 묻던 말을 똑같이 되묻는다. 

라스는 헬레나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삼촌과 엄마는 라스를 미친 놈으로 취급하며, 삼촌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호통친다. 

삼촌은 밖으로 경찰을 찾아 나갔고, 헬레나 엄마는 타이르듯 라스에게 경찰이 오기 전에 어서 집밖으로 나가는게 좋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라스는 헬레나를 만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끝까지 헬레나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사이에 삼촌과 경찰이 현관 안으로 들어왔다.

라스는 포기한 듯 수트 케이스를 양손에 들고 순순히 집 밖으로 나간다. 

라스는 포플러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아버지, 여동생을 떠올린다. 

옆에 없는 그들을 그리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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