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무라카미 하루키 <1Q84> 18장
더이상 빅 브라더가 나설 자리가 없다
2023. 11. 23.에 1장을 썼다.
2. 무라카미 하루키 <1Q84> 제1장 아오마메 (tistory.com)
지금까지해서 8개월째다.
이제 책 한권을 거의 읽은 분량인데, 앞으로 더 2권이 남았다.
그렇다면 완독까지 족히 2년이 걸릴 것 같다.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야말로 대장정의 독서다.
내 독서 성향을 보면, 이건 거의 전례없는 일이다.
길면 2권 정도였다. 대하드라마 같은 소설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책 표지 정도는 봐줄 수는 있다.
그러나 선택하지는 않는다.
그러할진대 이 책을 과연 다 읽을 수 있을지 관건이다.
중간에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다.
가능성 있는 얘기다.
18장, 덴고편이다.
덴고는 고마쓰로부터 후카에리가 성공리에 기자회견을 마쳤다는 소식을 듣는다.
덴고는 후카에리가 별탈없이 기자들이 던지는 질문을 잘 받아낼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후카에리로부터 그런 인상을 받았고, 또 머리회전이 좋은 아이라는 걸 인정하고 있었다.
'공기 번데기'가 실린 문예지는 배포한 그날 거의 매진되었다. 그리고 출판사는 흥행을 몰이하며 단행본 인쇄에 들어갔다.
후카에리는 단행본 출간 예정일을 나흘 앞둔 날에 덴고에게 전화를 건다.
후카에리, 에비스노, 덴고 이렇게 셋이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다.
그 날 덴고는 에비스노가 '공기 번데기'를 세상에 드러나도록 허락한 이유, 그의 의도를 알게 된다.
에비스노는 후카에리의 '공기 번데기'를 통해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한 후, 자연스럽게 매스컴을 후카에리에게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후카에리의 배경에 호기심을 갖게 한 뒤 후카에리의 부모, 부모가 몸담고 있는 '선구'라는 집단의 수수께끼에 세상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도록 유도한다.
에비스노는 7년 넘게 소식을 알 수 없는 후카에리의 부모와 비밀집단으로 전향해 버린 '선구'에 타격을 주는데 후카에리를 미끼로 삼는다.
그러면서도 에비스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고 말한다.
그리고 '선구' 농업 코뮌에서 비밀주의의 종교단체로 표변한 진상을 밝히고 싶다, 고 말한다.
에비스노의 말에 잠자코 있던 후카에리가 입을 열고 말한다.
'리틀 피플이 왔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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