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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13장 고추

by soodiem 2024. 12. 17.
13.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13장 고추

13장은 고추편이다. 

고추를 등장시켜서 어떤 이야기로 전개해 갈지 사뭇 궁금하다. 

고추의 매운 맛은 미각이 아니라 통감이다. 

매운맛의 주역인 캡사이신은 직접적으로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그런 손상을 입고 있다고 뇌를 속인다. 

 고추의 매운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도 있다.

스코빌 척도라고 불리는 기준이 있다. 

1912년 미국의 약사가 개발한 것이다. 

 

이야기는 무보수 돌봄 노동으로 이어진다.

가정에서의 돌봄 노동은 시장에서 교환되지 않는 노동력이라 GDP에 포함되지 않는다.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무보수 돌봄은 생산, 잉여의 가치가 없다. 

돌봄 노동이 인간 생존과 복지에 얼마나 중요하고 핵심적인 활동인지는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 논리에 따라 여성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남성들보다 더 적은 보수를 받는다. 

 

따라서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집에서 풀타임으로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보수를 받는 일을 하는 부모 모두에게 값싼 보육기회를 제공해야한다.

연금 계산에 '돌봄 노동 크레디트'을 도입하거나 더 강화해야한다. 

보수를 받는 돌봄 노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최저 임금을 올리고, 이 부문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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