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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휴가

by soodiem 2022. 7. 18.

주말 잘 보냈는지요?

 집에 가면 항상 켜놓고 보는 것이 프로야구 중계인데, 전반기 시즌이 지난 7월 15일에 끝났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의 휴식기에 들어가게 되죠. 야구가 없는 일주일은 무료하기 짝이 없습니다.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 필요한 휴식이라고 하는데, 야구를 좋아하는 이에게는 그 짧은 일주일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한여름의 뙤약볕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들에게는 달콤한 휴식이겠지요. 
 마치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방학이 있어야 할 조건과 같은 이치인 셈입니다. 

 그러나 상위팀 선수들은 원래의 취지에 맞게 안정적인 휴식이 보장되지만, 
하위팀은 그럴 여유 없이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후반기의 반전을 위해서 말이지요.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이 방학중에도 열심히 학교에 나와  학습을 이어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쉬어야할 때와 일해야할 때가 뭔가 구분이 되어있지 않고 서로 섞여있으면 
이도저도 아닌 경우가 되고 맙니다. 

 남들이 휴가라고 놀 때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야구 정규시즌에서 전반기와 후반기 사이의 휴식기가 있는 것처럼  삶에도 휴식기를 갖고 잘 쉬는 것이 삶의 질을 높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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