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한량

by soodiem 2024. 7. 12.

아주 어렸을 때, 

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어. 

바로 한량.

하는 일 없이 놀고 먹는 사람. 

조선시대에 직위를 얻지 못해 있는 돈 까먹는, 몰락하고 있는 양반을 가리키기도 했었지. 

하는 일은 놀고 먹는 일.

놀고 먹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사람.

서서히 세상에 눈을 뜰 때부터,

부조리한 세상에 몸을 담고 사는 지금에 이르러도

되고 싶은 사람은

변함없이

바로 한량. 

320x100

'책, 그림, 음악 에세이 > 그림이 있는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0) 2024.07.30
달과 별  (0) 2024.07.14
여름  (0) 2024.07.04
여름 석양(석유곤로)  (0) 2024.06.26
강렬함  (0) 2024.06.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