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 때,
되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어.
바로 한량.
하는 일 없이 놀고 먹는 사람.
조선시대에 직위를 얻지 못해 있는 돈 까먹는, 몰락하고 있는 양반을 가리키기도 했었지.
하는 일은 놀고 먹는 일.
놀고 먹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사람.
서서히 세상에 눈을 뜰 때부터,
부조리한 세상에 몸을 담고 사는 지금에 이르러도
되고 싶은 사람은
변함없이
바로 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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