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눈시린 파란 하늘에 뭉글뭉글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짙푸른 나무 밑의 어두운 그림자
구릉지의 결을 타고 불어오는 산들바람
그토록 미워할 수만은 없는 여름
또
생각하다 떠오르는 그리움
구름이 되어 바람이 되어 그림자가 되어
찾아오는 감정
어쩌할지 모르는 이 순간을
또
그렇게 마냥 마주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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