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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식당

by soodiem 2020. 8. 27.

코로나19 영향으로 왠만한 음식점은 파리가 날린다. 

음식 회전이 늦어지니 음식맛도 떨어진다. 

재료는 덜 싱싱하고 반찬들은 오래되어 빛깔마저 바랬다. 

문앞에는 거미가 줄을 치고 초파리가 주방을 장악했다. 

 그러나

맛집은 빈 의자가 없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이 시국에도 맛집은 문전성시다. 

맛집은 코로나도 비켜가는 것일까. 

맛있는 걸 먹어보겠다는 식욕을 코로나조차 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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