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생각하고 있어.
종잡을 수 없는 생각들을 난감하게 하고 있지.
사람 난처하게 하는 일로 이만한 일이 없다고 생각해.
하긴 그렇긴해도, 생각을 멈출수가 없어.
내 의지와는 이미 상관없다는 듯이 생각들은 생각을 잇고, 끝없이 이어질 것처럼 생각이 떠오르지.
그런 생각들을 떨쳐내거나 떨굴 생각 없이, 생각은 생각대로 놔두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
생각만큼은 그렇게 해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이 생각을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할 생각이란 것도 잘 알고 있어.
그래서 계단에 앉아 미친 사람 처럼 생각만 하고 있을 수도 있어.
320x100
'책, 그림, 음악 에세이 > 그림이 있는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 (0) | 2020.10.30 |
---|---|
하품 (0) | 2020.10.29 |
운동 (0) | 2020.10.25 |
바다 (0) | 2020.10.19 |
스컴백 (0) | 2020.10.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