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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말문

by soodiem 2020. 4. 24.

무슨 말인가를 하고 싶어서 입안에서만 머뭇거리는 말들은 나의 용단있는 결단을 내리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언제나처럼 혀위에서만 맴돌고

꼭 그런 기분은

내 머리칼을 쥐여뜯는 것과 같아서

결국은 아무말도 못하게 말문을 막아버리게 한다.


200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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