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맑아 내 마음의 티끌을 비추는 듯 하다.
바람은 서늘하여 내가 가진 불온한 생각들의 불씨를 위태롭게 한다.
서서히 바닥에 나뒹굴게 될 나뭇잎의 정체는
곧 시들 것 같은 내 마른 영혼을 미리부터 보는 것 같다.
우두커니 서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개념없는 생각들은
나를 성찰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200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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