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라켓 러버(고무) 교체
TIBHAR MX-K
그동안은 닛타쿠 파스탁 G1를 사용해 왔었다.
탁구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G1은 워낙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러버이다.
이번에는 다른 러버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 --- 3년 가까이 사용하다보니 다른 것도 한번 써보고 싶은 호기심이 일어서, 역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러버의 한 종류를 선택했다.
그게 바로 티바 MX-K 러버이다. (닛타구, 티바 모두 독일산 제품이다.)
MX-K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회전력이다.
파워는 체력을 단련하고 폼을 정련하여 다지게 되면 따라오는 성질의 것이라면, 회전력은 오로지 라켓의 러버 성능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고무와 닿는 각도와 반발력에 의해 회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데, 이때 스피드를 더하면 최대치로 극강화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니 러버의 중요성이 너무 강조되는 것 같기는 한데, 사실 탁구를 쳐본 사람이라면 싫든 좋든 부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별로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이 들어간 것 같지 않은 그냥 말랑말랑한 고무인데도 불구하고, 5만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한다.
쉐이크핸드 라켓일 경우에는 양면에 붙여야하니 러버만으로도 10만원에 근접한다.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연장이다.
같은 실력이라면 연장의 성능에 의해 경기 결과의 판도가 달라진다.
그래서 어떤 운동을 시작하든 좋은 용품을 알아보고,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조금이라도 더 실력을 만회해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뭐라고 나무라할 수는 없다.
운동을 하다보면, 금방 현실적인 문제를 깨닫게 된다.
연습량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비싼 스포츠 용품이 연습량, 훈련량을 결코 채워주지 않는다는 엄연한 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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