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의 기온은 겨울이 물러나고 있음을 알게 하는데 넉넉했다.
그러나 겨울은 쉽게 물러나지 않을 터인데,
깜짝 놀랄만한 추위를 떠나는 선물로 우리에게 줄 것이다.
반갑지 않은 선물이긴 해도
올 겨울의 마지막 한파라고 생각하면
화를 낼 만한 일은 아니다.
오늘은 잠시 봄기운을 느끼며 잠깐 봄이라고 착각을 하고서
오후를 한량하게 보내는데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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