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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간지럼

by soodiem 2020. 11. 3.

 몸이 간지러워 몸을 긁었지만 시원하지가 않아.

사실 간지러웠던 곳은 몸이 아니라 머릿속이 간지러웠던거야

머리는 교묘하게 몸통 어딘가를 대신 긁는 식으로 간지럼을 해소하려했던거지.

근데 머리속을 긁을 수는 없으니까, 머리는 나름 꾀를 낼 수 밖에 없었겠지.

물론 간지럼이 해결된 건 아니야. 

머리통을 열어 간지럼이 일으키는 곳을 찾아 효자손을 집어넣고 벅벅 긁어야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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