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간지러워 몸을 긁었지만 시원하지가 않아.
사실 간지러웠던 곳은 몸이 아니라 머릿속이 간지러웠던거야
머리는 교묘하게 몸통 어딘가를 대신 긁는 식으로 간지럼을 해소하려했던거지.
근데 머리속을 긁을 수는 없으니까, 머리는 나름 꾀를 낼 수 밖에 없었겠지.
물론 간지럼이 해결된 건 아니야.
머리통을 열어 간지럼이 일으키는 곳을 찾아 효자손을 집어넣고 벅벅 긁어야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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