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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음악이 있는 에세이248

Sara Bareilles - Gravity Sara Bareilles - Gravity 중력같은 관계. 멀어지려하면 다시 너에게 돌아가 있다. (Something always brings me back to you.) 이 지긋지긋한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나를 놓아달라고 절규한다. (Set me free. Leave me be.) 나는 너 없이도 당당히 서 있을 수 있으며, 내 방식으로 할 수 있어라고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보기도 한다. (Here I am and I stand so tall, Just the way I'm supposed to be.) 2018. 12. 25.
Sara Bareilles & Ingrid Michaelson - Winter Song 밤새 목이 아팠다. 침을 삼킬 때마다 목에 바늘을 삼키는 것처럼 고통스러웠다. 아마 30분마다 몸을 뒤척였던 것 같다. 잠을 제대로 이룰리 없었다. 그때 자장가같은 음악이 EBS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 음악을 듣다가 나도 모르게 잠깐 졸았다. 이미 음악은 끝이 났지만 잔잔한 여운이 남아있어 프로그램의 선곡표를 찾아보았고 유튜브를 통해 다시 그 여운을 돌려 놓을 수 있었다. 12월은 누구에게나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따스한 손길과 훈훈한 마음에 기대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그런데 누군가의 손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에 이 노래 가사에서는 12월은 결코 그리 잘못된 감정을 느끼게 하지 않았는데(December never felt so wrong.) 네가 내 품에 없으니까 (Cause you'r.. 2018. 12. 16.
[김동률] 답장 있을 때 잘해. 때가 늦은 다음에 후회한 들 소용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나보다. 사랑이든 일이든 모든 일들이 그렇다. 내게 찾아온 기회를 행운으로 알고 잘 해야 하는데, 그걸 알지도 못한채로 지낸다. 사람이기에 그렇다. 그런 완벽하지 못해서 일어날 수 있는 불찰과 실수와 오해 등등의 일들이 너무나 당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후회하고 깨닫고 다짐도 하는 거 아닌가. 이제 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솔직한 감정의 고백은 어렵고, 백마디의 말보다 '그냥 먼저 널 꼭 안아 보면 안될까'하는 가사말처럼 따뜻하게 상대를 안아주는 것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2018. 11. 29.
[Isac eliot] what about me Isac eliot- what about me 나를 갖고 조종하듯이 콧대 높게 대했던 그녈 향해 일침을 날리는 노래. 내가 너한테 '아니야'라고 말할 거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겠지.(Never Imagine that I'll ever tell you "NO") 그런데 더 이상 너는 내게 그런 사람이 아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한다. 예전에 네가 고상한 척 할 때 널 구름위에 있는 것처럼 대해주었지만(You'll be up in the clouds.) 지금은 콧웃음만 나온다. 나한테 뭐라뭐라 말하지도 말고 서로 이상해진 사이에 뭔가 해답을 일방적으로 나한테 요구해도 그것은 이미 늦은 질문이야.(It's too late to question now.) 단 해줄 수 있는 말은, 너는 내게 전부가 아니었어. 더.. 2018. 11. 24.
[Jason Mraz]More than friends (feat. Meghan Trainor) Jason Mraz, More than friends (feat. Meghan Trainor) 마음이 잘 통하고, 만나서 보면 기분 좋아지는 친구가 있다. 근데 동성이 아닌 이성친구였고, 한동안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친구로서의 우정같은 감정이 아니라, 흔히 이성들간에 느끼는 연인 사이의 감정이 찾아온다. 드라마에서 혹은 현실에서 이따금씩 듣게되는 연애 스토리의 반복되는 클리셰이다. 이 곡의 가사도 이런 내용이다. 어느 순간에 연애의 감정을 갖게되는데 침착하라고(I'll take it easy.) 자신을 다독인다. 그렇지만 불이 막 붙은 심장을 진정하라니, 말처럼 그리 될 수는 없는법이다. 그래서 마음을 고백하러 가기 위해 자리에 일어선다. 상대가 고백을 들어줄지 말지는 .. 2018. 11. 18.
[JP cooper] September song 15살때 나는? 9월에도 여름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사람이 있었을까? 물론 없겠지. 15살이면 중학교 3학년쯤 되었을 나이이고, 당시에는 별달리 할 게 없이 시간을 보냈을 뭣도 모르는 어리숙한 나였을 것이다. 이 노래의 가사들처럼 함께 좋아하는 것들을 나누며, 하루하루의 만남을 아쉬워하는 그런 애틋한 감정을 가졌을리 만무하다. 설마 이런 걸 꿈꾸기라도 했었을까?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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