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에세이3

1. 유시민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39쪽까지 읽고 유시민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돌베게, 2023 39쪽까지 읽고 '나는 누구인가' 는 인문학적 질문 형식이다. '나는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이 질문은 다소 과학적인 질문의 프레임으로 바뀐다. '무엇'의 대상은 물질을 가리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물질은 과학의 기본 개념이다. 물질이 아닌 것은 과학에서는 얘기하지 않는다. 추상적인 개념은 철학에서 다루는 영역이다. 대명사와 조사가 결합된 '나는'를 좀더 포괄적인 명사인 '인간'으로 대치해보자. '인간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의 제2장 '나는 무엇인가(뇌과학)'편에 이어진다. 2023. 7. 2.
박인기 <언어적 인간 인간적 언어> 박인기, , 2020, 푸른사상 풋풋한 대학시절, 당시에는 마냥 풋풋하다고만 말할 수는 없어도 나이 들어 바라보니 풋풋한 한때라고 회상할 수 있는 20대 초반에 인상 깊게 읽었던 에세이가 있다. 그 책은 무르익지 않은 풋내기 청춘에 있어서 바람직한 인생관을 갖도록 도움을 준, 인생 선배가 들려주는 교훈서이기도 했다. 그 책은 1993년에 출간된 안병욱교수의 이다. 도덕교과서에 가까운 내용으로 지금에 와서 보면 고루한 유교 경전과 같이 느껴지는 책이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서 박인기 교수의 를 읽게 되었을 때는 기시감같은 느낌을 받았다. 앞서 말했던 안병욱 교수의 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긴 한데, 독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너무나 비슷하다. 두 저자의 공통점은 사람들에게 뭔가를 가르쳐주고, 알려주고 .. 2023. 6. 20.
조병준 <기쁨의 정원> 조병준 작가는 시인이면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사진 에세이는 이 책 말고 2007년에 출간한 이란 책도 있는데, 대체로 에세이집을 보면 사진이 꼭 들어가 있다. 사진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며,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을 좋아하며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인생을 살고 있는 작가다. 그런데 그렇게 좋아하는 것만 하고 살면 몸이 탈나는 법인데, 조병준 작가도 그 세간의 법칙을 피하지 못하고 큰 몸앓이를 겪기도 했다. 몸이 아프다는 건, 자신의 자유로움을 잃는 것 자신을 통제할 능력을 빼앗기게 되는 것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일을 최우선순으로 노력해야한다. 기쁨의 정원이란 책은, 식물을 키우면서, 식물들과 마주하면서 상기되는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다. 가족이야기, 친구이야기 등을 자기 독백식으로 말하고 있다... 2019. 6. 15.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