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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포세 보트하우스3

3. 욘 포세 <보트 하우스> 3장 3. 욘 포세 3장 3장은 앞에 1, 2장보다 짧다. 3장은 1, 2장에서 불안의 문제가 되었던 원인을 알려주고 있는 듯하다. 크누텐의 불안은 어렸을 적 밴드생활했을 때 무대 앞에서 소설 속 '나'를 바라보던 한 소녀로부터 기인한다. 그 소녀는 공연을 할 때마다 소녀들의 무리와 함께 앞에 나와 '나'를 바라보았고, 눈을 마주치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그러던 여느 공연과 다르지 않은 공연을 청소년 센터 무대에서 하고 있을 때, 역시 변함없이 그 소녀는 무대 앞에 와 있었고 시선을 나에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소녀는 곧 시선을 크누텐에게 돌렸고 크누텐과 눈이 마주쳤다. 크누텐은 그 소녀와 공연 중간에 단 둘이 만난다. 서로 어깨를 두르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나중에도 둘은 만났을 거라 생각된다. 크누텐의.. 2024. 3. 15.
2. 욘 포세 <보트 하우스> 2장 2. 욘 포세 2장제목 2장에서는 소설속의 나와 그리고 크누텐의 독백 중심으로 서술된다. 상황은 1장에서 나와 크누텐 그리고 크누텐 아내가 만났던 시기로 돌아가 다시 내면의 이야기로 들어간다. 2장은 소설속의 내가 왜 두문불출하고 다락방에 처박혀 극심한 불안에 떨고 있는지를 어렴풋이 알려준다. 그리고 크누텐이 고향에 내려가 동창들을 만나고 고향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왜 꺼려하고 있었는지를 역시 어렴풋하게 알 수 있다. 소설속의 나는 크누텐이 여름 휴가 때 나를 만나러 집으로 찾아왔지만 그냥 돌아간 게 마음에 걸린다. 손을 흔들어 아는 척까지 했지만 크누텐은 발걸음을 돌렸다. 내내 나는 그 사실이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자신을 유혹하는 크누텐의 아내 역시 뿌리치기 어려운 부담스런 대상이다. 그리고 10년 동.. 2024. 3. 15.
1. 욘 포세 <보트 하우스> 1장 1. 욘 포세 1장 욘 포세의 유명한 작품, 그가 30대 중반에 썼을 것으로 짐작되는 10대 시절의 이야기. 물론 이야기 속의 10대 시절이 욘 포세의 직접적인 자신의 이야기일 거라는 상관성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작가에게 꼭 짚고 넘어가야할 한 부분임은 분명한 것 같다. 누구에게나 지워지지 않고 기억에 새겨져있는 어떤 그림자처럼 어른 거리는 장면들이 있다. 작가라면 그 흐릿한 장면들을 글로 표현하여 어떻게든 실상으로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보트하우스는 소설속의 나와 그의 친구 크누텐이 어렸을 적 놀던 장소다. 그 둘은 항상 붙어다녔고, 같이 어떤 일을 모의하였고, 비밀 같은 장소를 서로 공유하였다. 10대 시절의 전부라면 전부였다. 그런데 그 둘은 어떤 이유로 헤어졌고, 10년 뒤에 다시 만난다..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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