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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myself2

신해철 - 길위에서 신해철- 길위에서, 1991 차가워지는 겨울 바람 사이로 난 거리에 서 있었네 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 곳 나의 길도 있으리라 여겼지 생각에 잠겨 한참을 걸어가다 나의 눈에 비친 세상은 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었지 무엇을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나의 첫 깨어남이었지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아주 먼 훗날까지도 난 변하지 않아 나의 길을 가려 하던 처음 그 순간처럼 자랑할 것은 없지만 부끄럽고 싶지 않은 나의 길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그대여 날 지켜봐주오 차가운 겨울 바람은 마치 가혹한 인생의 채찍질과 같다.(︶^︶) 남들이 가는 길을 가지 않고자 하는 결심이 설 때 따라오는 두려움의 크기는 무엇에 비하랴. 여기 저기 후려쳐맞는 고통이 따를 수.. 2023. 1. 31.
만남 내게 있어서 가치관과 철학에 영향을 주었던 만남이 있었다. 그 만남은 내가 시간을 보내는 방법과 시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하였다. 즉, 삶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해야할지에 관한 판단을 ,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스탠스를 결정하게 도와주었다. 그 만남은 여전히 유효하며, 아마 내가 죽는 날까지 계속 될 것 같다. 이제는 거창하게 가치관, 철학 운운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그 만남을 즐기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내면 되는 것이다. 내 인생의 충만함을 가져다 주었던 첫번째 만남은, 문학과의 만남이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통해서 문학을 알게 되었고, 학창시절 문학책을 끼고 살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로 문학적 계보는 국내현대작가 정영문으로 이어진다. 정영문 작가의 ..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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