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t Wertz - Gun Shy
잿빛 하늘.
겨울에는 흔히 볼 수 있는 하늘로 모든 물체들이 연소되어 가루가 되었을 때 띄게 되는 그 빛깔과 다를 게 없어서
사람들은 잿빛 하늘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나는 문학적으로 사람들이 부르는 이 표현에 따라
겨울의 생기 없는 하늘을 바라볼 때면 잿빛 하늘이라고 흔쾌히 부른다.
물론 이 표현이 오늘과 같은 핏기없는 하늘을 묘사하는데 정확하고 이해 빠른 표현이라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막상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시적인 표현이 부재하므로
남들하는 표현을 빌려 말하고자 하는 것도 자존심 상하는 일은 아니므로
그리 부르기로 놔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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