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lee Steinfeld - Hell Nos And Headphones, 2015
음악만 있고 글이 없어 허전했던 이 페이지에
무언가를 적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
다시 들르긴 했지만,
막상 무슨 글을 써야할지를 몰라
창을 닫아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왕 온 김에
무슨 말이라도 남겨놓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
닫아버리려 했던 창을 그냥 놔두고 있지만,
그런데도 막상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고뇌하는 작곡가처럼
머리를 쥐어짜게 되는데
한움큼 머리칼이 빠지는 것은 아닌데도,
한번 손으로 훑으면 머리칼 열 올 정도는 빠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더이상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지 않게 다른 한손으로 붙잡고 있으려니
타이핑 하려했던 손가락은 옴짝달싹도 못하고
자판 위에서 기도하듯 손을 모으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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