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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음악이 있는 에세이

Elina - Blue

by soodiem 2022. 4. 10.

Elina - Blue 

 

Same stars and city lights.

꼭 그럴때가 있다. 밤하늘에 떠있는 별도 똑같고 도심의 불빛도 마냥 같지만, 

내 마음만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을.

Truth is, though our days are through

There's a part of me that's a part of you.

우리의 좋은 시절이 지나갔어도, 서로가 서로의 일부라는 건 변하지 않아, 라고 말한다. 

그래, 변하지 않는 마음은 좋은거다. 

비록 헤어진 상황이라 할지라도.

지키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I miss the times I spent with you.

Our warm nights of stargazing and summers in bloom.

The always end so soon.

너와 함께 했던 시절이 그리워.

별빛을 바라보며 따듯하게 보냈던 밤들 그리고 막 피어나는 여름날들.

그런 날들은 항상 일찍 끝나게돼. 

 

지난 날을 돌아보며 행복했던 시절을 음미하고 있다. 

그 날들은 내게 힘이 되어주었고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었던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가 되어버린 그런 날들은 내게 점점 멀어져가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일찍 끝나버린 것 같은 기분을 주는 것이다. 

 

가사의 마지막 문귀를 적어본다. 

아마 가장 속이 타들어가면서 부르짖은 말이 아닐까 싶다. 

We'll be repaced with the new. 

꼭 너는 나여야만 하고, 나는 꼭 너여야만 한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 

헤어지는 순간에 갖게되는, 누구가 한번씩은 아니 그 이상 하게 되는 착각이다. 

진실은 이것이다. 

우리는 결국 서로 다른 사람(~것)으로 대체된다. 

당시에는 모르겠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But I'm not sure if I want us to. Not sure if I want us to.

당연히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렵다. 

차차 마음을 비우고 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혹은 세상이 보이게 된다. 

한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느끼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정신적 성숙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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