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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음악이 있는 에세이

Camel <Long Goodbye>

by soodiem 2019. 7. 26.
Camel <Long Goodbye>

대학 시절 한 때, 좋아했던 곡이다. 

지금처럼 검색만 하면 궁금한 것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그 노래가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채로 들었다.

그런데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강렬하게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오래토록 들었던 것 같다.

 특히 중간에 앤드루 라티머의 기타 솔로 연주는

마치 기타선율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어찌 그렇게 감정을 온전히 실어서 연주할 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여전하다.

 

 카멜의 음악을 프로그레시브 락이라고 한다.

잠깐 프로그레시브 락을 말하자면,,

으흠...(목을 가다듬고, 잘난체 해야하므로)

기존의 락은 1-4-5도 화음의 가장 기본적인 3코드 위주의 음악이라고 한다면,

프로그레시브는, 감이 벌써 왔겠지만

유럽의 클래식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다채롭고 화려한 코드를 갖고 온다.

그래서 변화가 많은 음의 변주와 변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거다.

이런 점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밴드들은 꼭 건반 연주자가 들어가있다.

또한 곡의 러닝 타임이 대체로 길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청곡이 들어오면 PD, DJ는 주저없이 무시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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