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l <Long Goodbye>
대학 시절 한 때, 좋아했던 곡이다.
지금처럼 검색만 하면 궁금한 것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시절이 아니었기에,
그 노래가 어떤 배경으로 만들어지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전혀 모른채로 들었다.
그런데도 서정적인 분위기가 강렬하게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오래토록 들었던 것 같다.
특히 중간에 앤드루 라티머의 기타 솔로 연주는
마치 기타선율로 노래를 부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어찌 그렇게 감정을 온전히 실어서 연주할 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여전하다.
카멜의 음악을 프로그레시브 락이라고 한다.
잠깐 프로그레시브 락을 말하자면,,
으흠...(목을 가다듬고, 잘난체 해야하므로)
기존의 락은 1-4-5도 화음의 가장 기본적인 3코드 위주의 음악이라고 한다면,
프로그레시브는, 감이 벌써 왔겠지만
유럽의 클래식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다채롭고 화려한 코드를 갖고 온다.
그래서 변화가 많은 음의 변주와 변조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거다.
이런 점 때문에 프로그레시브 밴드들은 꼭 건반 연주자가 들어가있다.
또한 곡의 러닝 타임이 대체로 길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청곡이 들어오면 PD, DJ는 주저없이 무시했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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