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문 작가의 <달에 홀린 광대>가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의 서른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이미 이 소설집은 2004년에 출간됐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학동네의 한국문학전집 시리즈로 출판한 것이다.
문학동네의 한국문학전집의 수준과 명성은 잘 모른다.
그렇지만 정영문 작가의 작품중 <달에 홀린 광대>가 한국문학전집의 여타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작품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어깨를 훌쩍 넘어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기존의 작품들과는 상이한 이야기 전개방식과 독특한 문체와 작법으로 생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어색하고 당혹스러운 만남을 신선한 충격으로 인정하고 가볍게 통독하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다.
정영문 작가의 소설을 읽는데 난관을 극복하기 어렵다면 책을 덮어두어도 된다.
당신의 기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억지로 읽을 것까지는 없다.
혹여 정영문 작가의 소설에서 재치와 유머러스한 점들을 캐치하지 못하고 책을 일찍 덮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조금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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