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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문화 에세이/문화 에세이

아시리아

by soodiem 2021. 6. 16.

호기심을 자극하는 여러 고대국가들이 있다. 

그중 하나인 아시리아. 

아시리아는 대단한 기마전술로 서아시아를 통일한다. 

그 당시에는 달리는 말을 타고 싸움을 잘하는 민족이 전쟁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우리 나라 역사에서는 고구려가 그랬다. 특히 광개토대왕의 기마술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한다. 

13세기에는 칭기즈 칸의 몽골국이 그랬다. 

빠른 기동력으로 삽시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전술은 순간 숨을 멎게 한다. 

기원전 7세기에는 아시리아인들이 말을 아주 잘 탄 모양이다. 

거기에 철제무기를 앞세우고 페니키아, 바빌로니아, 헤브라이, 이집트 등을 정복할 수 있었으리라. 

뭐 이정도는 나의 관심을 끌만한 점은 못된다. 

아시리아 하면, 지구라트를 빼놓을 수 없다. 

지구라트는 신전이다. 한자로 풀이하자면 성탑(聖塔)이라고 부를 수 있다. 

성스러운 탑이라는 거다.

흙벽돌로 일일이 쌓아서 만든 지구라트의 허물어지기 전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그 당시 어마무시한 건축물인게 틀림없다.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이미 B.C 3000년경에 세워진 걸 보면 피라미드가 더 대단한 것은 맞다. 

 그리고 피라미드는 석축이지 않은가...

이렇게 쓰고 나니 피라미드가 더 차밍한 것 같다. 

어쨌든 지구라트를 보고 있으면 인간의 덧없는 욕망이 보인다. 

신에 닿기 위해 만든 신전이라지만, 

사실은 인간이 신을 초월하고자 하는 이상이 담겨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바벨론에 있는 지구라트는 성경에서까지 언급하며 인간의 교만과 오만함에 신이 분노하여 무너뜨렸다는 이야기가 실려있지 않은가. 

그 결과 하나 였던 인간의 언어가 오늘날 이렇게 여러 언어로 쪼개져 서로 불통하게 만들었다는 썰도 나름 일리있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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