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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시간

by soodiem 2022. 3. 2.

시간은 6시 49분이다.

무심코 바라본 시계의 시간일뿐, 

그 시간이 내게 의미하는 것이 아무 것도 있을 수 없음을

인정하게 해주는, 돌이켜 확인해주는 기능만 할 뿐이다. 

시간은 그렇듯 의미보다는 기능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점점 나이가 들면 시간은 그렇게 의미없이 흘러간다. 

무슨 의미를 두고 시간을 보내기에는 

이미 많은 상처를 입었고 순수함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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