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발매된 The return of N.EX.T world part2 앨범의 9번째 곡, Money
너는 아찔하고 아슬아슬한 미소로 나를 유혹한다.
다가가 잡으려 하지만 손에 잡힐 듯 하면서 손에서 미끄러지고 만다.
온 세상에서 너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고, 심지어 사람들은 너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한다.
너는 키스처럼 달콤한 꿈을 꾸게 만들게 하고 독약처럼 쓰디쓴 절망으로 떨어뜨린다.
너는 사람보다 일찍이 위에서 군림하며 종교보다 더 위세가 높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너보다 중요한게 세상에 많다고 말하지만,
누구든 너를 더 갖기위해 약한자는 밟고, 강한자에게는 한없이 비굴하다.
사람들은 너를 경배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가진 자, 못 가진 자,
모두 다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고 발버둥 치니
Money가 도대체 뭐니
그게 뭔데 이리 생사람을 잡니
사람을 들었다 놓았다 쥐었다 하는 건
돈이 사람보다 위에 있는거니
인격도, 신분도 품위도, 지식도 이젠
돈만이 결정하고 말해주는거니'
자본주의 시대(혹은 국가)에서 최고의 권세를 보장해주는 것은 당연 돈이라 할만하다.
경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정치, 학문, 문화에서도 자본이 빠지면 돌아가지 않는다.
심지어 최근 수능문제와 사교육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에 이슈가 되고 있는 대학입시도 마찬가지다.
일류 사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은 수능 난이도를 위해 출제되는 킬러문항을 맞추기 어렵다고 한다.
예전에는 대놓고 돈을 얘기하면 속물이라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금융을 모르면 호구가 되거나 평생 가난을 벗어나기 힘들다.
경제,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시민 노릇을 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있다.(장하준교수)
어쩌면 그의 말은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민주주의를 담보할 수 없다는 말로 들린다.
쉽게 예를 들면 집안 가장이 실직하고 빚더미에 앉았을 때 가정이 파탄되는 경우와 같다.
먹고 살기가 막막한데 거리에서 혹은 집안에서 민주주의 타령만 할 수는 없다.
정치적, 사회적 안정을 위해서라도 국가 경제는 순탄하게 경제 성장의 가도를 달려야한다.
'Money has got everything and rules the world now
So everybody wants this monster more and more somehow
But till U die, Can't get any satisfaction
It doesn't matter how U try, there's no solution'
돈이 모든 것을 가졌고,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수단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돈을 더 갖기 위해 괴물이 되기를 서슴치 않는다.
하지만 알다시피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원하는 만큼의 돈을 가질 수 없다.
네가 어떻게 무엇을 하든,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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