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할 말이 없을 때, 글로 쓸만한 소재를 딱히 찾지 못했을 때 으레 사용할 수 있는 화두는 날씨입니다.
가장 만만하고 싱거운 주제라서 누구라도 별 생각없이 선택합니다.
저 역시 할 말도 없고해서, 그렇다고 글로 남길만한 생각이 없기도 해서 날씨로 시작하는 말을 혹은 글을 써볼까 합니다, 라고 단정 짓듯 말하는 것이 에둘러 말하는 것보다 예외적으로 나을 수도 있는, 오늘은 보통의 날과는 다른, 어떤 의미가 부여되어도 좋을 날씨로 보여서, 오늘 아침에는 날씨에 관한 얘기를 놓치고 싶지 않은 분명한 이유가 생겼고, 그래서 서두의 시작을 날씨에 대해 언급하려 합니다.
지난 3월 21일이 세계 물의 날이었습니다.
극심한 물부족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가까이 국내에는 남부지방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댐의 저수율이 20% 미만인데가 많아 조만간 생활용수 급수 제한을 고려하는 지자체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는 봄철에 농업용수 부족현상은
일년 농사를 걱정해야하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내린 봄비를 가리켜
'가뭄에 단비'라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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