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그림, 음악 에세이/그림이 있는 에세이

by soodiem 2020. 11. 11.

이제 그림과 상관없이 아무런 글을 쓸 수가 있는데, 

그림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글은 제멋대로 쓰여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글은 글을 쓰는 나로부터 완벽하게 일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걸 난 알 수 있다. 

나는 글이 내 생각과는 정반대로 쓰여진다할지언정 글을 탓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글은 나와 분리하여 생각하여야 할 수준으로 올라왔다. 

글은 글 자체로 독립적이며 나와 연계할만한 일말의 군더더기조차 남아있지 않다. 

 

 

320x100

'책, 그림, 음악 에세이 > 그림이 있는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고 싶은 말  (0) 2020.11.14
  (0) 2020.11.13
감정  (0) 2020.11.09
자극적  (0) 2020.11.07
겹문장, 이어진 문장  (0) 2020.11.0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