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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 음악 에세이/책이 있는 에세이290

13. 무라카미 하루키 <1Q84> 12장 13. 무라카미 하루키  12장12장은 다시 덴고편.이 책을 손에서 놓은지 꽤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그동안 읽은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덴고편이니 짝수에 해당되는 10장에 이어지는 내용이다.지난 10장에서는 에비스노가 후카에리 부모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11. 무라카미 하루키 제10장 (tistory.com)다시 그 이야기가 이어진다. 경찰과 격렬한 총격전 끝에 분파 코뮌 '여명'이 괴멸한다. 그리고 후카에리는 그 일이 있고 4년 뒤에 여기에 왔다고 한다. 아무 예고도 없이 에비스노 집에 왔던 후카에리는 입을 열지 않았고, 아예 말 자체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선구'에 전화를 해서 후카에리 친아빠(후카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말만 들었다. 에비스노는 후카다로부터 아.. 2024. 6. 19.
7. 장하준 <경제학 레시피> 7장 당근 7. 장하준 7장 당근 7장에서는 당근을 꺼내들었다. 당근은 으레 주황색만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당근은 원래 하얀색 이었다.당근의 원산지라고 추정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당근이 하얀색이다. 그 후로 보라색, 노란색 당근이 개발되었다. 그리고 현재 주로 우리가 먹고 있는 주황색 당근 혹은 오렌지빛 당근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개발되었다. 색이 주황색이 바뀌게 되면서 원래 없었던 비타민A 성분이 강화되었다. 바로 당근 속에 있는 베타카로틴 때문이다. 베타카로틴은 인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를 직접적으로 과용하게 되면 인체에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지만, 베타카로틴은 인체에서 그 양을 알아서 조절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 작가는 당근이야기를 꺼내고 황금쌀로 넘어간다. 황금쌀 역시 쌀.. 2024. 6. 19.
[마지막장]28.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6장 [마지막장]28. 샐린저  26장 마지막장까지 왔다. 마지막장은 의외로 짧다. 2쪽밖에 되지 않는다. 그것도 꽉찬 2쪽이 아니라 1쪽 분량에 가까운 2쪽이다. 작가는 마지막장에 여운을 주고 싶었나보다. 그 뒷 이야기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끝을 내버렸다. 그렇다면 끝을 독자에게 맡겼으니 내 마음대로 상상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마지막장에서는 홀든이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를 이제 마무리짓는 식으로 서술한다. 홀든은 자신이 '여기'라고 부르는 곳에 있다.  '여기'에는 정신분석가가 있다. 1950년 이전의 시대이니 정신분석가가 있는 병원이라면 정신병원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홀든은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요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피비와의 약속을 지키고 집으로 들어왔던 홀든은 부모와 D.B형, 피비의 권.. 2024. 6. 18.
27.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5장-2 27. 샐린저  25장-2 25장 두번째.홀든은 피비의 대답에 깜짝 놀라며 당황해한다. 기절까지 할 거 같았다.피비는 오빠하고 같이 못 가냐며 따지듯 묻는다.홀든은 피비에게 입을 닥치라고까지 말한다.그렇게까지 말할 건 아닌데, 어쨌든 홀든은 불쑥 그런 말이 튀어나왔다. 피비는 울기 시작했다. 등까지 돌린다.홀든은 피비를 달래기 위해 아무데도 가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학교에 다시 들어가자고 말한다.그러나 피비는 오빠가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처럼 자기도 학교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한다.그리고 똑같이 오빠에게 입 닥치라고 한다. 피비한테 처음 듣는 말이었다. 무시무시하게 들렸다. 피비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산책을 가자고 말한다.그러나 피비는 오빠와 함께 따라가지 않는다.멀찍이 떨어져서 오빠.. 2024. 6. 18.
26.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5장-1 26. 샐린저 25장-125장. 점점 결말에 가까워지고 있다.작가는 이제 이야기를 끝마치려고 한다. 홀든에게 이제 뭔가를 결심해야하는 시점이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혼란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사춘기.어떤 가치에 우선을 둬야할지, 그리고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시기다. 그래서 어지러운 두통과 속쓰린 복통이 뒤따른다. 사실 내내 홀든은 두통과 복통에 시달린다. 물론 너무 많이 담배를 피웠고, 먹은거 없이 커피만 마셨기 때문이다.그러나 두통과 복통은 홀든이 겪고 있는 성장기의 성장통을 비유적으로 달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홀든은 마지막으로 길을 떠나기 위해 피비를 보고 싶어한다. 피비에게 빌린 크리스마스용돈을 마저 갚고 싶기도 하다.그 용돈은 홀든을 우울하게 만들어 놓기 때문이다... 2024. 6. 18.
25.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24장-2 25. 샐린저  24장-2  안톨리니 선생은 홀든이 취해야할 첫번째 행동은 학교에 다시 다니는 것이라고 말한다. 홀든이 겪고 있는 도덕적, 영적인 괴로움 등은 이미 이런 괴로움을 겪었던 일부 사람들이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이 있으니 학교을 통해서 뭔가를 배우는 게 좋을거라도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꼭 교육이라고 말할 수 없고, 과거부터 있어왔던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교육받고 학문을 한 사람들은  최소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겸손하다고도 말한다. (284쪽)또한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밟는 동안 정신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되고, 자신의 특정한 크기의 정신에 어떤 종류의 생각을 입혀야하는지 알게 된다고 말한다. 홀든은 안톨리니 선생이 말하는 동안 하품이 나왔다. 너무나 피곤했고 졸렸다. 소파를 침대..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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