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 ancher2 [Anna Ancher] 함께 가는 길 Anna Ancher(1859-1935), Harvest 혼자 가는 길이라면 멀게만 느꼈을 길이었을 것이다. 함께 하는 길이라면 콧바람을 불며 걷게되는 길이 될 것이다. 연장의 무게도 신기하게 줄어들어 어깨가 가벼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해가 저무는 시간까지 이어지는 노동도 견뎌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늦은 저녁을 맞이해도 따뜻한 국물과 밥 한술에 웃으며 식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2018. 10. 15. [Anna Ancher] 책을 대하는 자세 그저 읽을 따름이다. 읽는 행위만 있을 뿐이다. 더 이상 부여해야할 의미와 가치는 있지 않다. 고개를 숙여 바라보는 책에서 무언가를 얻어내거나 깨닫거나하는 소위 마음의 양식이라는 것을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책을 일체의 양념의 가미없이 무미건조하게 읽는다. 책이 나를 가르치려한다거나, 아니면 내가 책을 극복하려 애를 쓴다거나하는 그런 당돌하고 무모한 짓은 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런 애티튜드는 유지될 것이다. 2018. 10. 7.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