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 Ancher - Interior with red popies,1905>
그저 읽을 따름이다.
읽는 행위만 있을 뿐이다.
더 이상 부여해야할 의미와 가치는 있지 않다.
고개를 숙여 바라보는 책에서 무언가를 얻어내거나 깨닫거나하는
소위 마음의 양식이라는 것을 기어이 받아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책을 일체의 양념의 가미없이 무미건조하게 읽는다.
책이 나를 가르치려한다거나, 아니면 내가 책을 극복하려 애를 쓴다거나하는 그런
당돌하고 무모한 짓은 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런 애티튜드는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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