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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문 프롤로그에필로그2

정영문 <프롤로그 에필로그> 199쪽 까지 읽고 정영문 199쪽 까지 읽고 지난 3월 20일에 163쪽까지 읽었으니, 199쪽까지 30여쪽을 읽는데 석달이 걸린 셈이다. 한달이면 한권의 책을 읽는데 있어 절대 모자르지 않을 시간인데, 불과 30여쪽을 석달에 걸쳐 읽은 까닭은 어떤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어서일까. 주변을 정리하고, 정진하는 마음가짐과 수양한다는 태도로 읽게 되면 앉은자리에서 2쪽은 무난하게 읽을 수 있다. 소설을 읽는데 정신수양을 고무하는 자세로 읽는데도 불구하고 고작 2쪽이라니? 읽어보면 안다. 2쪽이면 문장 2개 정도를 읽은 셈인데 한문장을 읽는데 한번으로는 부족하다. 처음으로 돌아가거나 중간에 다시 돌아가서 몇 번을 거쳐 읽어야 한다. 읽다보면 잡념이 끼어들어 문장에서 그려지는 이미지를 휘발하게 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전혀 소설과 연.. 2023. 6. 21.
정영문 <프롤로그 에필로그> 27페이지까지 읽고 정영문 27페이지까지 읽고 이번 소설은 모든 문단을 한 문장으로 구성하려는 시도가 소설의 읽기 어려운 수준을 더 어렵게 만들어 놓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우리말(한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의미가 가능한 수준의 문장을 (이전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재기발랄함으로 재창조 되어진 문장을 찾아볼 수 없다는 데 있다. 이런 한계점은 애당초 작가가 모든 문단을 한 문장으로 쓰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물론 에필로그에서는 그 이유를 처음부터 몰랐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지만 이 소설을 27페이지까지 읽고 난 느낌은 작가는 시작부터 문장들로 구성된 문단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 분명하다, 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문장이, 즉 모든 문단이 지루한 루프안에서 겉돌며 맴도는 기분이고, 어쩌면 이것이 반..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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