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포세 샤이닝1 욘 포세 <샤이닝> 욘 포세 81쪽 분량의 소설이다. 이 정도를 장편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다. 중편이라면 적당하겠다. 그러나 출판사는 장편으로 분류했다. 읽다보면 확실하게 알게된다. 이 소설이 장편이라고 볼 수 없는 까닭을. 시간과 장소의 변화가 극히 적다. 시간은 하루도 안될 거 같다. 장소는 차안에서 숲속으로 한차례 바뀐다. 등장인물은 혼자다. 혼잣말하는 게 전부다. 거기에 상상, 환상, 망상 혹은 기억이 덧붙여진다. 작가가 처음부터 의도했던 부분이다. 길게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 정도면 작가의 의도를 이 소설에 다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을. 더 이상 길게 쓴다는 것은 별로 의미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나도 안다. 더 길게 이 소설에 대해 쓴다는 것이 무용하다는 것을. 샤이닝. 2024. 4. 22. 이전 1 다음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