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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달리는 이유2

무라카미 하루키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2) 소설을 쓰게 된 이유와 달리게 된 이유 이번에는 2장까지 읽고 난 소감을 적어본다. 제2장 서두에는 불현듯 자신이 왜 갑자기 소설을 쓰기로 작정하게 되었는지를 밝히고 있다. 한낮에 야구장에 널브러져서 야구경기를 보다가, 1회말 선두타자인 데이브 힐튼이 친 날카로운 타구소리에 '그렇지, 소설을 써보자'라는 생각을 떠올렸다고 작가는 말한다. 소설을 써야겠다는 야심을 불태웠던 나날이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어떻게 보면 충동적인, 우연한 일로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런 일이 가능할 법한 일인가? 아마도 하루키는 어렸을 적부터 국어교사 아버지의 영향과 그리고 책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이미 소설이 그의 삶속에 침투하여 녹아든 상태라고 본다. 하여튼 그가 소설을 써.. 2023. 6. 12.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1장 무라카미 하루키 , 제1장 누가 믹 재거를 비웃을 수 있겠는가? 며칠을 두고 읽었던 1장의 주요 문장들을 엮어봤다. 40p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와 같은(일상에서 마주치는) 괴로움이나 상처는 인생에 있어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이다, 라는 점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타인과 얼마간이나마 차이가 있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자아란 것을 형성하게 하고, 자립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유지해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마음이 받게 되는 상처는 그와 같은 인간의 자립성이 세계에 대해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될 당연한 대가인 것이다. 41p 나는 신체를 끊임없이 물리적으로 움직여 나감으로써, 어떤 경우에는 극한으로까지 몰아감으로써, 내면에 안고 있는 고립과 단절의 느낌을 치유하고 객관화해 나가야 했던 것이다...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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