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9장1 10.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9장 무라카미 하루키 제9장 아쉬어도 9장을 끝으로 이 책을 마무리 지어야할 때가 되었다. 9장에서는 2007년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드디어 참가하게 되는 내용이다. 다른 챕터에서도 그랬지만, 대회에 나서기전에 작가는 생각이 많아지고, 따라서 쓸 말도 많다. 지난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별 근심과 걱정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아마도 대회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 234쪽과 235쪽 두 쪽에 걸쳐서 자신감이 얼마나 바닥을 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라고 하는 그릇이 얼마나 가련하고 부족한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나 자신이라는 그릇이 마치 애처롭고 별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략) 이런 일(트라이애슬론)을 해서 뭐가 어떻게 된다는 것인가? 바닥에 작은 구멍이 난 낡은 냄비에 부지런히 물을 붓는 .. 2023. 9. 11. 이전 1 다음 320x100